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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새해 맞아 ‘국민 신뢰 회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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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새해 맞아 ‘국민 신뢰 회복’ 선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01.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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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하례회 개최…政 "의료계와 소통하면서 정책 추진"

의료계가 정유년 새해엔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7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새누리당 오제세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한국여자의사회 김화숙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노만희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추무진 회장은 정유년 새해를 맞아 회원들에게 ▲국민 신뢰회복 ▲건강관리 위주 의료로의 변화 ▲변화하는 의료환경 개선 주도 등 3가지를 추진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추 회장은 “지난 10여년동안 개정이 없었던 ‘의사윤리지침’과 ‘강령’을 시대변화와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정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는 올바른 의료 관련 정보만을 제공하며, 전문가평가제도 시범사업을 통해 자정노력과 자율규제권을 확보해 선량한 회원을 보호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질병치료 위주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위주의 의료로의 변화를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드린다”며 “앞으로의 의료는 질병치료 위주의 의료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으로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일차의료 육성과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및 건강관리를 의료인들이 책임져야 한다”며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립해 의료기관간 상호보완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으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여기에 추 회장은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공동대처하고 개선을 함께 주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비와 인공지능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한 진단, 치료기술의 발전, 그리고 빅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및 법적․윤리적문제의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데 의료계가 함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따른 전문의 수련제도와 의과대학 교육 내실화 및 전문화를 통해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신종 및 인수공통 감염병관리대책, 그리고 보편적 의료제공을 위한 보건의료제도를 위해 의료인 모두가 개선을 함께 주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7년 새해에도 의협은 소통을 통한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전문가로서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에 대해 노력을 기울일 때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는 의료계가 단결해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치료와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료계가 되도록 역량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날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의료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대화, 소통하면서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정 장관은 “지난 4년간 정부는 국민의료비 경감과 보장성 강화, 감염병 등 보건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4대 중증질환과 3대 비급여에 대한 보장성 강화로 국민의료비 부담을 2조 6000억원 감소했고, 예방 접종도 6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류 보건의료 선진국이 되기 위해 보건환경 구축을 위해 의-정 손을 맞잡고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가 많다”며 “항생제 내성문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보건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약, 의료기기 사업 육성, 의료기관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의료계와의 소통 강화해 진료현장에서 불편, 애로사항도 개선해나가겠다는 것신년하례회 개최…政, 의료계와 소통하면서 정책 추진할 것 정 장관의 설명이다.

또 그는 “지난해 의료계에서 개선 요청한 현지조사 지침을 전면 개정해 보다 합리적인 현지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자율 규제 제도 일환으로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 의료인들의 자율성 제고하고 질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엽 장관은 “복지부는 의료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의료계와 계속 대화, 소통하면서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며 “국민 생명과 직결됐기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의료계도 국민 건강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뛰어 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어려운 일은 피하고 쉬운 일을 골라서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나를 비롯한 의료계의 지도자들이 항상 경계해야 할 말”이라며 “앞으로 의협의 주요 정책과 윤리, 의학적인 면을 총괄적으로 장기적으로 정립하는 KMA Policy 특별 위원회가 오는 8일 출범한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의료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노력해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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