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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동물의약품 5종 처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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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동물의약품 5종 처분 추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2.29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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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알 인수합병 조건...독점 방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사노피와의 자산교환에 따른 반경쟁적 상황을 피하기 위해 동물의약품 5종을 처분하는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가 합의했던 계약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사노피의 동물의료사업부 메리알을 135억3000만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며 사노피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를 79억8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55억40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연방거래위원회는 베링거인겔하임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백신들과 가축에 대한 특정 기생충 구제제 등의 제품들을 처분하지 않고 자산교환을 실시할 경우 미국 시장 경쟁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거래로 인해 해당 시장의 가격 상승 및 서비스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경쟁사들간의 협조적 상호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합의명령을 통해 경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반려동물 백신들을 일라이 릴리 및 자회사 엘랑코 애니멀 헬스에 처분하고 기생충 구제제 제품들은 바이엘에게 처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향후 베링거인겔하임은 엘랑코와 바이엘이 독립적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 및 다른 서비스들을 제공해야 한다.

연방거래위원회의 이 같은 요구는 인수합병 이후 특정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과도하게 높아져 경쟁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메리알은 미국 내 양 기생충 억제제 시장에서 주요기업이며 합병 이후 시장점유율이 78%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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