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제약이 수출과 내수 시장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멕시코를 필두로 한 중남미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중국 등 파머징 시장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속속 진출시키고 있다.
또한 1992년 중국에 완제의약품으로 등록 판매 중인 겔포스로 미국 시장의 문들 두드리기도 했다.
수출 시장에서의 선전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꾸준한 모습으로, 2011년 카나브 단일제를 출시한 이후 2013년 카나브 이뇨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 올해에는 CCB 복합제인 듀카브까지 출시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카나브 3제 복합제까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제품 확대와 함께 시장 장악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카나브 경쟁제품의 판매저하로 반사이익이 발생해 내수 시장에서 복합제 출시에 따른 성장과 함께 보령제약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상황을 기반으로 교보증권은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 4분기 보령제약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1290억 원, 영업이익은 47.2% 증가한 1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4400억 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340억 원을 달성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지난 15일 1주당 5.07%의 무상증자 실행을 공시해, 연말 기준 주주들에게 배당소득세금(15.4%)을 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보령제약은 2009년부터 5% 이상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주친화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10월에 매도한 경기도 군포의 토지 및 건물 처분금 1004억 원의 유입으로 매년 실시했던 현금배당은 200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