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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알츠하이머치료제 초기임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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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알츠하이머치료제 초기임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2.12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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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적인 연구결과...현재 임상 3상 진행 중
 

바이오젠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임상 1b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최근 일라이 릴리의 임상 3상 단계 후보약물이었던 솔라네주맙의 개발이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바이오젠의 후보약물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결과 발표 이후 바이오젠의 주가는 4.8%가량 상승했다.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는 임상 1b상 시험의 용량 적정 코호트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와 장기 연장 연구의 첫 해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을 뒷받침하고 있다.

임상 1b상 시험은 전구단계 혹은 경미한 알츠하이머병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분석결과 모든 고정용량 아두카누맙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효능에 관한 탐색적 평가변수에서도 질병 진행 지연 추세가 나타났다.

장기 연장 연구의 분석 결과에서는 아두카누맙을 투여 받은 환자들의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계속 감소하고 임상적 감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젠 임상개발부문 사만다 버드 해벌라인은 “학회에서 발표된 자료는 임상 1b상 연구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결과를 뒷받침하며 최대 2년 동안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관찰되는 효과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두카누맙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넓혀 이 심각한 질환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티펠의 토마스 슈레이더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아두카누맙의 플라크 제거 효과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며 “아두카누맙이 뇌로 침입해 플라크를 제거한다는 점은 매우 명확하지만 이러한 플라크 제거가 병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 도중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특히 ApoE4 유전자를 보유한 환자들에서 아밀로이드 관련 진단영상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보통 ApoE4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안전성 문제는 향후 상업적 전망을 다소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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