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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트, 엘리어 인수계약 파기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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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트, 엘리어 인수계약 파기 소송 제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2.08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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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사건 영향...기업가치 하락

애보트 래보러토리즈는 진단검사 전문업체 엘리어(Alere)를 58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체결했던 계약을 강제로 파기하기 위해 법원에 소장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엘리어의 주가는 9.6%가량 하락했다.

애보트 측은 엘리어가 더 이상 10개월 전에 인수하려고 했을 때의 기업이 아닌 상태라고 주장하며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엘리어는 이 소송이 아무 쓸모가 없으며 애보트가 언급한 문제들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계약조건에 따른 의무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주주들을 보호하고 애보트가 인수를 완료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애보트는 일련의 부정적인 사건들 때문에 계약을 체결했던 지난 1월에 비해 엘리어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거듭 강조하며 엘리어가 문제의 세부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부정적인 사건으로는 중국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수익인식 문제로 인한 재무보고서 제출 지연, 미국 내 위법행위로 인한 소환장 발부, 제품 회수, 당뇨병 사업부의 메디케어 의료보험 프로그램 등재 실패 등이 있다.

애보트는 지난 1월에 엘리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현장검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인수절차 도중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대개 소송보다는 가격 협상을 통해 해결된다고 한다.

엘리어는 지난 8월에 애보트가 세인트주드메디컬을 인수하면서 엘리어와의 인수계약은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애보트는 지난달에 엘리어가 뇌물 조사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숨기면서 계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두 회사가 합의해 엘리어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애보트 측에 의하면 아직 이에 해당하는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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