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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밸리언트, 샐릭스 매각협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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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밸리언트, 샐릭스 매각협상 불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2.01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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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합의 문제 분석...공식 발표는 없어
 

밸리언트의 위질환 약물 사업부 샐릭스를 인수하려는 일본 다케다 제약과 밸리언트의 협상이 원하는 인수가격의 불일치로 인해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따라 밸리언트의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샐릭스 매각은 현재 빚더미에 앉아있는 밸리언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예상됐었다.

밸리언트는 지난 달 초 샐릭스의 매각을 놓고 일부 회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샐릭스의 핵심 제품 중 하나인 지팍신(Xifaxin)을 담당하는 판매조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사업을 장기간 유지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다케다와 밸리언트의 인수 협상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두 회사는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밸리언트는 현재 약 300억 달러 규모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 샐릭스 매각을 통해 약 100억 달러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됐다.

밸리언트는 의약품 매출을 높이기 위해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난해 주가가 90% 이상 하락해 약 9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밸리언트는 현재 연방당국들과 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샐릭스 파마슈티컬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설사 같은 질환에 대한 의약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밸리언트의 조셉 파파 최고경영자는 과거 지나친 인수 전략 때문에 축적된 부채를 줄여나가기 위해 약 80억 달러의 비핵심 자산들을 매각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케다는 이전에 사모투자전문회사 TPG와의 공동 입찰 방식으로 샐릭스를 인수하려고 시도했었다. 밸리언트의 이사회는 새로 임명되는 조셉 파파 CEO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제안을 거절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다케다는 지난 9월 위장병 치료제 같은 핵심치료분야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다른 해외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입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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