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의 약세가 11월까지 이어졌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세로 업종 시가총액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의약뉴스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지수 42개 구성종목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신규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외 41개 업체 중 24개 업체의 주가가 전월말 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17개 업체의 주가는 상승해 약세가 제약주 전반에 퍼진 것 보다는 업체에 따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등락폭 역시 업체별로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확인됏다.
지난 한 달 사이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업체는 명문제약으로 18.2%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국제약품이 18.0%, 이연제약이 11.4%로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한독이 9.3%, 대원제약이 8.5%, 일성신약이 7.9%, 종근당이 7.1%, 삼진제약이 7.0%,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6.0%, 녹십자가 5.0% 상승했다.
이외에 환인제약과 현대약품, 한미약품, 오리엔트바이오, 파미셀, 삼일제약, 광동제약 등의 주가도 전월말 대비 3% 이내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JW생명과학의 주가는 지난 한 달 사이 27.1% 급락했으며, 제일약품이 16.0%, 신풍제약은 13.0%, 유유제약이 11.1%, 삼성제약은 10.9% 하락해 두 자릿수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한 일양약품이 7.8%, LG생명과학이 6.6%, 동성제약과 유한양행이 6.2%, 우리들제약은 5.6%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부광약품과 영진약품, 슈넬생명과학, 일동제약, 경보제약 등의 주가도 3%이상 하락했다.
이외에 보령제약, 일동홀딩스,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알보젠코리아, 한올바이오파마, 동화약품, JW중외제약, 종근당바이오 등의 주가 역시 전월말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업체들이 더 많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세로 의약품업종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30일 현재 42개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33조 6091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9조 8391억원이 늘어났으며, 전체 시가총액 중 10조 1894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상장 효과를 제외하면, 의약품업종의 시가총액은 전월말 보다 3000억 이상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제일약품의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1604억원이 줄어들었고, 유한양행도 1450억원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외에도 JW생명과학과 LG생명과학, 영진약품, 일양약품 등의 시가총액도 500억 이상 감소했다.
반면, 녹십자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818억원이 늘어났으며, 한미약품이 678억원, 종근당은 621억원이 증가해 500억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30일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조 1894억원으로 선두에 섰고, 한미약품이 3조 84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유한양행이 2조 1971억원, 녹십자가 1조 7121억원, 영진약품이 1조 4920억원으로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1조원대를 유지하던 LG생명과학은 9631억원으로, 제일약품은 8450억원으로 후퇴하며 1조원대에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