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지던 의약품 유통지표들이 10월에 들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뉴스가 의약품 및 약제제품의 주요 유통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10월에 들어서 소매판매액과 원외처방액 성장폭이 둔화된 가운데 수출액은 역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의약품의 소매판매액은 지난 10월 1조 12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쳐 연평균 성장률(4.4%)를 하회했다.
규모로는 1조 1100억원을 소폭 하회했던 8월과 9월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성장폭은 다소 둔화된 수치다.
10개월 누적 소매판매액은 11조 23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확대됐지만, 9개월까지의 누적 판매액 성장률 4.5%보다 다소 하락했다.

원외처방 조제액도 크게 둔화됐다. 지난 6월 이후 줄곧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10울에 들어서는 6.6%로 크게 하락했다.
10월 월간 원외처방 조제액은 9848억원으로 1조원선에 다시 다가섰지만, 성장률은 지난 8월 15.2%를 정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10개월 누적 처방액은 9조 5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했지만, 지난 9월까지 이어지던 두 자릿수의 성장률에서는 밀려났다.
나아가 지난 4월 이후 줄곧 성장세를 거듭하던 의약품 수출액은 7개월 만에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지난 10월 의약품 수출액은 2억 193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2% 역성장했다. 그나마 7개월 연속 2억 달러 선은 유지했지만, 2억 달러선으로 올라선 4월 이후에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간의 성장세에 힘입어 10개월 누적 수출액은 21억 3909만 달러로 13.2% 성장해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지난 9월까지의 16.9%보다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