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헬스케어 제품 제조사인 존슨앤존슨이 유럽 최대의 생명공학기업 악텔리온에 대한 인수가격을 상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전에 존슨앤존슨이 제시한 주당 246스위스프랑 혹은 약 260억 달러의 입찰은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악텔리온이 거절해 존슨앤존슨이 인수가격을 크게 높이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가격이 얼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악텔리온은 협상의 일환으로 존슨앤존슨이 일부 재무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존슨앤존슨은 악텔리온 전체를 인수하려고 하고 있지만 악텔리온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설립자 중 한 명인 장-폴 클로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인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일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정해진 구조에 관계없이 존슨앤존슨이 결국에는 악텔리온 전체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택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는 악텔리온의 시험약물 및 연구 활동을 위한 별개의 조직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악텔리온이 독립적으로 남아있을 수 있게 하는 복잡한 인수절차를 두고 두 회사가 논의하고 있지만 악텔리온 측은 기업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한 복잡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질 경우 J&J의 제약사업 중 일부 사업과 악텔리온이 합쳐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앤존슨과 악텔리온은 지난 금요일(현지시간)에 기업 인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만 발표한 바 있다.
클로젤 최고경영자는 과거에 악텔리온이 독립적인 기업으로 남아있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지만 관계자들에 의하면 충분한 웃돈이 붙을 경우 기업을 매각할 수도 있다.
최근 전 세계 제약 산업에서 이뤄지는 인수합병 과정에서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화이자는 암 전문기업 메디베이션을 거래 전 주가의 2배에 달하는 14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