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제약사들의 성장을 뒷받침해오던 주력 제품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요 중견제약사들의 월 처방액 10억대 품목들이 대부분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은 신제품격인 피레스파가 10억대로 올라섰지만, 최대품목인 큐란이 전년 동기대비 20% 역성장한 것을 비롯해 라비에트도 5.2% 역성장했다.
10억선 턱밑에서 고전하고 있는 리피스톱은 10월에도 9억원에 그치며 10억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10억선에 올라선 피레스파의 처방액도 지난 9월 15억원까지 확대됐지만, 10월에는 11억원으로 후퇴했다.

삼진제약은 10억대 품목들이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은 없었다.
최대품목인 플래리스가 꾸준히 50억대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지만 성장폭은 2.0%에 머물렀고, 나란히 1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뉴스타틴-A와 뉴토인도 6~7%수준의 성장률에 그쳤다.
한 달 만에 다시 10억대로 복귀한 뉴라세탐도 3.5%의 성장률에 머물렀으며, 뉴스타틴R이 3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아직 10억대에 이르지는 못했다.
보령제약은 최대품목인 카나브가 꾸준히 30억대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지만, 성장폭은 8.1%로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고, 스토가는 4.7% 역성장했다.
메이액트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9억까지 올라서 10억선을 바라보고 있지만, 크레산트는 14.7% 역성장하며 10억선에서 더 멀어졌다.
SK케미칼 역시 최대품목인 조인스가 25억 선에 머무른 가운데 기넥신F의 성장률이 6.5%에 그쳤고, 리넥신은 14.3% 역성장하며 10억 선과 차이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안국약품 또한 최대품목인 시네츄라와 레보텐션이 나란히 역성장한 가운데 레보살탄이 14.0% 성장했지만 10억 선과는 거리가 있다.
녹십자는 최대품목인 리피딜슈프라가 6.7% 역성장한 가운데 신바로가 전년 동기대비 6.8% 성장하는데 그치며 9억원에 머물렀다.
제일약품은 최대품목인 티에스원이 18.0% 역성장하며 10억선에서 아래로 내려앉았고, 비유피-4와 베라실도 10%이상 역성장해 10억 선에서 멀어졌다.
상대적으로 대원제약은 최대품목인 코대원포르테가 성수기를 맞아 41.7% 성장하며 14억원까지 몸집을 불렸고, 에스원엠프와 엑스콤비가 각각 18.9%, 30.1% 성장하며 10억 선에 다가섰다.
다만, 리피원의 처방액은 12억원에 머물러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5.3%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역시 최대품목인 실로스탄CR의 처방액이 59.1% 급증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실로스탄CR외에 10억선을 바라볼 만한 품목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경동제약은 10억 선을 기대할만한 아트로반이 3.1% 역성장해 10억선에서 한 발 더 물러섰지만, 발디핀이 25.0% 성장하며 8억원까지 성장해 10억선을 바라보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제미메트와 제미글로의 성장세가 여전하다. 제미메트는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고, 제미글로 또한 24억원의 처방액으로 30%이상 성장했다.
다만, 자니딥의 처방액은 13.7% 감소해 10억 선에서 한 발 더 물러났고, 노바스크V는 68.9% 성장했지만 아직 10억 선과는 거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