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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중남미 조달시장’ 진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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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중남미 조달시장’ 진입 기대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6.11.2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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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황순욱 단장...“칠레·멕시코·브라질 外 확장 가능”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중남미 조달시장 진출 방법이 소개돼 주목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단장(사진)은 24일 열린 ‘2016년 성공적인 세계시장 진출 전략 방안’ 심포지엄에서 중남미 의약품 조달시장 현황을 소개했다.

황순욱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은 공공조달을 특정화한 법령이나 규정이 다소 미흡한 상태로, 31개국 중 12개국은 재정법 등에 포함돼있고, 나머지 국가는 2000년대에 들어서야 기본법이 제정됐다.

국가 전자조달시스템 집행을 위해 법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추세이며, 자국산 보호 및 우대 정책 등 작위적 부분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진입이 쉬운 편은 아니지만 진입에 성공하게 되면 중남미 지역의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인근 국가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중남미 조달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의 정부조달 프로세스를 통한 참여가 가장 기본적인 방향이 된다.

의약완제품의 경우 각국 정부가 수립한 정부 조달 프로세스를 거치면 되고, R&D 중인 의약품이 있다면 브라질의 PDP 프로그램을 통해서 참여할 수도 있다.

PDP(Productive Development Partnership)프로그램은 브라질 정부가 자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도입한 개념으로, 브라질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브라질 제약사가 국내외 민간기업간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통합보건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의약품 및 장비의 현지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다.

개발 중인 의약품은 PDP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 기업과 협약을 맺고 조달시장에 진입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PDP를 통해 진출할 경우 직접 진출과 간접 진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직접진출은 국내 제약사가 브라질 국립연구소에 사업을 제안한 뒤 브라질 제약사와 합작기업을 설립해 진행한다.

간접진출은 브라질 제약사가 한국 제약사에 사업 제안을 하는 방식으로, 양측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브라질 제약사가 브라질 국립연구소와 함께 보건부에 PDP사업을 제안해 사업 주체에 차이가 있다.

이와 함께 황 단장은 개별 국가에 따라 진출 시 추가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황 단장은 “칠레의 경우 진출에 성공할 경우 유통기지로 활용이 가능하고, 태평양동맹 회원국으로 진출하는 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멕시코나 브라질은 생산기지로 활용할 수 있으며, 멕시코는 미국이나 중미로, 브라질은 메르코수르 회원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황 단장이 발표한 보고서 내용은 오는 12월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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