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알고 보니 명감나무는 망개 혹은 청미래덩굴 등 10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는데 명감자가 들어간 이름이 많이 있어 명감나무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열매도 열매지만 명감나무의 압권은 뭐니뭐니 해도 그 뿌리의 웅장함에 있다. 아무리 가는 줄기의 명감나무라 해도 그 뿌리는 실로 튼실한데 어떤 것은 어린애 팔둑 만한 것도 있다.
뿌리는 땅 속 깊이 파고 드는 것이 아니고 거의 평지와 나란히 옆으로 달려 캐기도 쉬운데 지상으로 나온 물건은 울퉁불퉁하고 구불구불해 가히 약효가 매우 좋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닌게 아니라 명감나무 뿌리는 적응증이 하도 많아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유용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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