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업체로, 주력 파이프라인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펙사벡’이다.
펙사벡은 유전자를 재조합한 항암 바이러스가 체내의 정상세포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감염시키고,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동시에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펙사벡은 임상2a상에서 고용량 투여군에서 14.1개월, 저용량 투여군에서 6.7개월의 생명 연장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완전관해율과 부분관해율도 각각 3.3%, 10%를 기록했다.
단, 임상 환자 수가 적어 단순 비교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데이터 상으로는 넥사바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인 만큼 임상3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임상3상 결과는 오는 2019년 발표될 예정으로, 신라젠은 임상을 마무리한 뒤 2020년에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신라젠이 IPO를 추진함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19년 규제당국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과 2020년 제품 매출수익 및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임상과 허가 과정에서 지연 없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9년부터 영업흑자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대 관전포인트는 2019년 발표될 글로벌 임상3상 결과”라면서 “임상2a상의 결과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임상환자가 29명에 불과했고, 임상2b상에서는 프로토콜 설정 이슈로 전체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임상3상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