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조만간 미국 시장에 출시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레미케이드 외에도 다른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증권이 10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하순 화이자와 함께 램시마를 미국에 출시할 계획으로, 도매 가격 기준 레미케이드의 85% 수준 가격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안에 2600억 원 규모의 램시마를 미국에 출하할 계획이며, 향후 화이자가 미국 레미케이드 목표 시장 점유율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노르웨이 보건당국이 레미케이드 및 램시마의 교차 투여 시 두 약품간 안전성 및 유효성의 동등성을 입증, 신규 환자뿐만 아니라 레미케이드를 이미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게도 램시마 대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램시마의 미국 진출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TNF-α 억제제인 휴미라와 엔브렐 시장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미국 특허심판원은 코히러스의 휴미라 특허 무효소송을 기각했고, 암젠 역시 지난 9월 26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허가에도 불구하고 휴미라와의 특허소송 영향으로 최대 3년간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엔브렐의 경우 미국 특허가 2029년까지 유효한 상태로, 결국 TNF-α 억제제 계열 제품인 휴미라와 엔브렐, 레미케이드 중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만 출시하게 된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보고서는 가격 경쟁력 기반 램시마의 미국 휴미라 및 엔브렐 시장 대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