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폭락했던 주가가 하루만에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일 대비 9.21% 오른 7619.64로 마감했다. 전날인 9일 4% 이상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다.
코스닥 제약 지수 역시 전일 대비 6.10% 상승한 6423.74로 마감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의약품 업종의 경우 5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고, 코스닥 제약 업종에서는 전체 66개 종목 중 대한약품만 소폭 하락하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이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이후 미국은 물론 유럽 증시에서도 제약 및 바이오주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약가 정책과 관련해 규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이러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미국의 제약·바이오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그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미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게 된 것이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전일 대비 20.83%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JW중외제약이 14.95%, 제일약품 12.25%, 한미약품 12.15%, 종근당 12.01%, 녹십자 10.81% 등의 상승폭이 컸다.
또한 동아에스티가 9.59% 상승했으며, 부광약품 9.09%, 일양약품 8.78%, 대웅제약 8.38%, 보령제약 7.50%, 한독 7.17%, 유한양행이 6.92% 오르는 등 주요 상위 제약사들도 적지 않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10일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공모가 13만5000원 대비 6.67% 오른 14만4000원으로 마감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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