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트리멕이 길리어드의 스트리빌드를 뛰어넘었다. 반면, 길리어드는 스트리빌드의 후발주자 젠보야가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모양새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제약사들의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주요 HIV치료제의 실적을 분석한 결고, 트리멕의 매출액이 스트리빌드를 넘어선 집계됐다.
트리멕의 3분기 매출액은 6억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4.7% 급증했다. 나아가 9개월 누적 매출액은 16억 7500만 달러로 성장폭이 148.1%에 달했다.
반면, 스트리빌드의 3분기 매출액은 6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5% 성장, 트리멕에 성장률과 매출액 모두에서 뒤졌다.
9개월 누적 매출액 역시 1527억원으로 16.2% 증가하는데 그쳐 트리맥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비록 스트리빌드의 성장폭이 크게 둔화되며 트리멕에 뒤처지기는 했지만, 후발주자인 젠보야가 빠르게 성장해 크게 의식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빌드의 성분중 TDF를 약효가 보다 뛰어나고 안전성이 개선된 TAF로 바꾼 신제품 젠보야가 3분기에만 4억 61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9개월 누적매출액도 9억 달러를 넘어선 것.
스트리빌드의 시장을 젠보야가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리빌드가 건제한 가운데 젠보야가 성장하는 추세로, 두 제품의 합산 매출액은 3분기에만 약 11억 달러, 9개월 누적으로는 24억 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TAF 기반의 또 다른 복합제 오데프시와 데스코비도 분기 매출액이 1억 달러 전후에 이르고 있다.
기존 품목들의 강세도 여전하다. 트루바다의 분기 매출액은 여전히 8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고, 9개월 누적 매출액은 27억 달러에 육박했다.
아트리플라는 비록 3분기 매출액이 20%, 분기 매출액은 14% 급감했지만, 규모는 분기 6억 5000만 달러, 9개월 누적은 19억 9800만 달러로 스트리빌드와 트리멕을 앞서고 있다.
여기에 컴플레라의 매출액도 3분기 4억달러, 9개월은 11억 달러 규모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GSK는 트리멕과 함께 티비케이가 4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키벡사의 부진을 상쇄했다.
3분기 매출액은 트리멕이 3억 3500만 달러로 키벡사를 훌쩍 넘어섰고, 9개월 누적 매출액도 9억 달러를 넘어섰다.
존슨앤드존슨은 프레지스타가 3분기 약 5억 달러, 9개월 누적으로는 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성장률은 5%전후로 둔화됐다.
반면 에듀란트는 성장률이 30% 중반에 이르고 있지만 매출규모는 3분기 1억 4900만 달러, 9개월 누적은 4억 800만 달러로 프레지스타와는 차이가 크다.
이외에 MSD의 이센트레스는 3분기 매출액이 3억 7200만 달러로 1.3%, 9개월 누적은 10억 5000만 달러로 7.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