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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컨슈머헬스 사업 매각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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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컨슈머헬스 사업 매각 가능성 제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1.10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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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계획 철회 불구...분리설 다시 부각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약 140억 달러의 가치로 추정되는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매각하거나 분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화이자가 림밤 챕스틱(Chapstick)이나 진통제 애드빌(Advil)을 판매 중인 컨슈머헬스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할 경우 엘러간과의 인수합병 합의를 철회하기로 결정한 이후 추진한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관계자들은 화이자가 사업부의 매각 혹은 분리를 고려하는 것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이미 특허의약품을 판매하는 사업과 제네릭 사업을 나눠 두 회사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는 2014년 초에 포트폴리오의 단순화를 위해 분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화이자의 이안 리드 회장은 최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컨슈머 사업이나 다른 사업의 가치가 매각하거나 분리했을 때 더 높아질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컨슈머 사업은 연간 3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몇몇 대형 제약회사들이 포트폴리오 정리를 위해 처방의약품보다 이익률이 더 낮은 일반의약품 사업을 매각한 사례가 있다.

일례로 미국 머크앤컴퍼니(미국 외 MSD)는 독일 바이엘에게 일반의약품 사업을 142억 달러에 매각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노바티스는 두 회사의 컨슈머헬스 사업을 합작투자 형태로 합병한 상태다.

한편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는 작년에 화이자가 컨슈머 사업을 매각하려고 내놓을 경우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화이자는 올해 제약사업 보강을 위해 활발하게 인수합병에 나선 기업 중 하나다. 지난 8월에는 항암제 개발사 메디베이션을 1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그 전에는 피부질환 치료 전문기업 아나코를 5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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