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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에피펜 관련 벌금에 분기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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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에피펜 관련 벌금에 분기 실적 부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1.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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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펜 판매량 감소...12월부터 제네릭 버전 판매

밀란은 알레르기 치료제 에피펜(EpiPen)에 대한 부당한 가격 책정과 관련해 미 당국과 합의된 벌금 때문에 지난 분기 실적이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도 에피펜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예상을 밑돌았다.

올해 3분기 실적에는 에피펜 가격책정 논란에 따른 영향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밀란은 에피펜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해 정부 의료비를 초과 지출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고발됐으며 4억65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상태다.

에피펜 판매를 맡고 있는 스페셜티 사업부 분기 매출액은 밀란이 제네릭 에피펜을 제품 정가의 반값에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도매업자들이 구입량을 줄이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하락한 4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밀란의 헤더 브레시 최고경영자는 제네릭 에피펜을 12월 초부터 30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피펜은 밀란의 스페셜티 약물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었다. 시장분석가들은 올해 에피펜 매출액이 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5년 전에 기록한 제품 매출액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밀란 측은 앞서 2018년에는 에피펜 매출이 전체 매출액 중 약 5%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내년 매출액 예상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밀란의 경영진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네릭 의약품을 포함해 의약품 가격에 대한 압력이 거센 상황이며 남은 2016년 동안 회사의 제네릭 포트폴리오에서 한 자릿수 중반대의 가격 하락률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밀란은 제네릭 시도포비어(Cidofovir), 글리피지드-메트포르민(Glipizide-metformin),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베라파밀(Verapamil) 등의 가격 책정 및 판매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검사들은 특정 제네릭 의약품 회사들 간의 가격 담함을 의심하고 있다.

밀란은 3분기 동안 1억1980만 달러 혹은 주당 23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는 4억2860만 달러 혹은 주당 83센트의 이익을 기록했었다. 조정된 주당순이익은 1.38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액은 13% 증가한 3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네릭 사업부 매출은 메다 AB(Meda AB) 및 특정 국소약물 사업 인수 덕분에 17% 증가한 2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밀란은 올해 조정된 주당순이익이 4.70달러~4.9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소송과 메다 인수 관련 비용 등의 불확실성 때문에 올해 전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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