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실적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3분기에 들어서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분위기다.
의약뉴스가 유한양행과 녹십자, 대웅제약 등 3개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9개월 누적 매출액이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녹십자의 일반의약품 매출액은 9개월 누적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3% 성장했고, 유한양행도 786억원으로 1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비록 이들에 비해 규모나 성장폭이 다소 적었지만, 역시 588억원으로 13.7%,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 성장률과는 다소 다른 추세다. 대형품목들의 계약기간 만료로 전문의약품 부문 비중이 축소된 대웅제약은 일반의약품 매출비중이 10.1%로 1.6%p확대됐다.

일반의약품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녹십자는 7.0%로 0.2%p 확대되는 데 그쳤고, 유한양행은 일반의약품 성장률이 15%를 상회했지만, 매출 비중은 8.2%로 0.1%p 하락했다.
여전히 누적 매출액으로는 일반의약품의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3분기에 들어서는 성장폭이 크게 둔화된 분위기다.
유한양행만이 15.5%의 성장률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을 뿐, 녹십자는 6.0%, 대웅제약은 7.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로 인해 녹십자의 3분기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은 5.9%로 전년 동기대비 0.3%p 하락했으며, 유한양행 또한 7.6%로 0.1%p 축소됐다.
반면 대웅제약의 일반의약품 매출비중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1.3%p 높아졌지만, 9.9%에 그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