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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엔도, 내년 실적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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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엔도, 내년 실적 전망 어두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1.09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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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사업 압박 증가...갈수록 더 심해져

아일랜드 기반의 제네릭 의약품 전문기업 엔도 인터내셔널의 폴 캄파넬리 최고경영자는 미국 내 제네릭 사업에 대한 가격 및 경쟁 압박이 내년에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분기 엔도는 전체 매출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러한 경고는 긍정적인 실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미국에서 엔도의 제네릭 사업 분기 매출액은 작년에 파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약물 덕분에 45% 증가했지만 회사의 전통적인 제네릭 사업 매출은 감소했다.

캄파넬리 CEO는 전통적인 제네릭 사업을 둘러싼 침식 추세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며 약물 가격에 대한 압박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 CEO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 회사의 제네릭 사업부를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진 캄파넬리는 가격 압박이 매출총이익과 신약승인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도나 밀란, 테바 등을 비롯한 제네릭 제약회사들은 가격 담함 의혹에 대한 미국 정치권과 규제당국의 조사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지난 5월에 시장경쟁 증가를 이유로 올해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 적이 있는 엔도는 이번에는 기존의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회사의 전체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8억84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0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이 8억623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이 81센트였다.

엔도는 9월 30일 기준으로 순부채가 77억 달러로 확인됐지만 자산을 처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엔도의 스페셜티 의약품 담당 자회사 팔라딘 랩스(Paladin Labs)가 캐나다 제약회사 나이트 테라퓨틱스(Knight Therapeutics)에게 매각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엔도는 캐나다 제약회사 밸리언트와 비슷하게 수년 동안 주로 자산 매입을 통해 성장세를 기록하다가 현재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 회사의 가격책정전략에 대한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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