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들어서 상위제약사들의 대형 품목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생명과학과 종근당 등은 신구 제품의 조화 속에 강세가 이어진 반면,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 등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LG생명과학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이브아르와 제미글로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최근 발표된 주요 상위제약사들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의 이브아르는 지난 3분기 14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대비 36.2% 성장했다.
나아가 국산 신약 최초의 DPP-4억제제 제미글로는 같은 기간 112.5% 급증한 13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브아르와 함께 분기 150억선에 다가섰다.
여기에 더해 유트로핀도 113억원으로 18.9% 성장하며 100억대에 올라섰고, 부스틴과 유박스, 에스포젠 등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종근당은 자누비아와 바이토린, 아토젯 등 주요 도입품목들이 400억에 가까운 신규 매출을 이끈 가운데 타크로벨이 50%가 넘는 성장률로 100억대에 다가섰고, 텔미누보와 이모튼, 프리그렐, 듀비에 등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기존 품목 중 딜라트렌과 리피로우가 분기 1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유한양행은 최대 도입품목인 비리어드가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한 가운데 스트리빌드가 50%에 가까운 성장률로 70억대에 올라섰고, 코푸시럽도 6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비리어드와 함께 유한양행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트라젠타와 트윈스타의 성장폭은 5% 내외로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는 대형품목들이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최대품목인 알비스와 우루사가 여전히 분기 15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성장폭은 2~3% 내외에 그쳤다.
한때 대웅제약의 최대품목이었던 올메텍의 매출액은 20%이상 급감했고, 세비카와 넥시움 등 100억대를 기록하던 품목들도 역성장했다.
그러나 새로 도입한 크레스토가 150억대의 신규 매출을 이끌었고, 다이아벡스와 엘도스 등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힘을 보탰다.
동아에스티는 최대품목인 스티렌과 플라비톨, 리피논의 매출액의 역성장폭에 20~30%대에 이르렀고, 그로트로핀과 오로디핀도 두 자릿수의 역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타리온은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아셀렉스와 슈가논이 10억대의 신규 매출을 이끌어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