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후 제약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의약뉴스가 코스닥 상장 제약사 27곳의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첫 거래일인 10월 4일 1조4496억 원에서 11월 1일에는 1조3102억 원으로 9.6%(1393억 원) 줄어들었다. 보유 주식 수도 2383만 주에서 2302만 주로 3.4%(80만 주) 감소했다.
조사 대상 중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은 4곳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3곳은 모두 줄어들었다.
그러나 평균 지분율은 7.06%에서 7.10%로 0.04%p 늘었으며, 전체 27곳 중 절반 가량인 14곳의 지분율이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보유지분 수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은 줄어들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 규모 상위 업체들을 살펴보면 메디톡스는 외국인 보유 주식이 1만6800여 주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1조225억 원에서 9242억 원으로 9.6%(983억 원) 줄었다.

동국제약은 1091억 원에서 1033억 원으로 5.3%(58억 원) 줄었으며, 하이텍팜은 492억 원에서 473억 원으로 3.8%(19억 원) 감소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466억 원에서 368억 원으로 21.1%(98억 원) 감소했다.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으로는 대한약품과 삼천당제약, 에스텍파마, 진양제약 네 곳이었으며, 이 중 에스텍파마의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이 23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56.8%(13억 원)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한 대한약품은 175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14.2%(25억 원) 증가했고, 진양제약은 12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8.0%(1억 원), 삼천당제약은 136억 원에서 143억 원으로 5.3%(7억 원) 증가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제약으로 2억9000만 원에서 6600만 원으로 77.2%(2억2400만 원) 줄어들었으며, 외국인 지분이 거의 남지 않았다.
이어 CMG제약이 102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58.7%(60억 원) 줄었으며, 셀트리온제약이 78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38.1%(-30억 원), 고려제약이 25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29.3%(-7억 원), 경남제약은 22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29.1%(-6억 원), 디에이치피코리아가 51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26.8%(-14억 원), 메디포스트가 142억 원에서 106억 원으로 -25.7%(-37억 원), 신일제약이 27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25.4%(7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지분율 변동폭을 살펴보면 에스텍파마가 1.26%에서 2.71%로 1.45%p 증가해 변동폭이 가장 컸으며, 대한약품은 9.89%에서 11.10%로 1.21%p 증가해 뒤를 이었다.
지분율이 줄어든 곳 중에는 CMG제약이 -1.39%p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이 -0.87%p, 고려제약 -0.60%p, 디에이치피코리아 -0.54%p, 경남제약 -0.53%p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