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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시장, 엡클루사ㆍ제파티어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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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시장, 엡클루사ㆍ제파티어 전면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6.11.0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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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제 약세 전환...국내 진출에 촉각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엡클루사와 제파티어 등 신제품의 무게감이 크게 확대됐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경구용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품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반면, 새롭게 가세한 신제품들이 기세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신화를 이끌었던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와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 이상 길리어드)의 3분기 매출액이 나란히 40%이상 급감했다.

하보니의 글로벌 매출액은 3분기 18억 6000만 달러로 33억 달러를 넘어섰던 전년 동기대비 44.2% 축소됐다. 소발디 역시 8억 25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43.7%가 줄어들었다.

 

미국 내 매출액 감소폭은 더욱 커서 하보니는 10억 8400만 달러로 57.3%, 소발디는 3억 6300만 달러로 47.5% 급감했다.

가장 먼저 출시됐던 미국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미국외 시장 진출 속도가 미국 시장의 하락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9개월 누적 매출액또 하보니는 74억 4100만 달러로 29.3%, 소발디는 34억 6000만 달러로 7.2%가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소발디는 최근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 BMS)와의 병용요법 등 사용범위가 넓어진 덕에 지난 2분기까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에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소발디의 미국내 매출액은 지난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덕에 1783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는 개선된 흐름이 유지됐다.

후발주자인 비에키라(성분명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 애브비)도 약세다.

특히 미국내 시장규모가 3분기 1억 달러에도 이르지 못한 7600만 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기대비 68.6% 급감했고, 9개월 누적 매출액 역시 미국시장에서는 2억 88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그래도 9개월 누적 글로벌 매출액은 12억 1100만 달러로 10%대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3분기에는 미국시장의 부진 여파로 3억 7800만 달러에 그쳐 19.4% 역성장했다.

C형간염 치료제군으로 보고하고 있는 BMS는 상대적으로 뒤늦게 미국시장에 진출한 덕에 있지만, 3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개월 누적 미국내 매출액은 7억 4500만 달러로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571.2%에 달하지만, 3분기에는 1억 9200만 달러로 73.0%까지 떨어져 성장세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 가운데 길리어드가 새롭게 출시한 범유전형 단일정 복합 C형간염치료제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가 실질적인 출시 첫 분기에 6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약허가신청서를 접수한 MSD의 제파티어(성분명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3분기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1억 6400만 달러, 미국에서만 1억 5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

지난 2분기말 출시된 엡클루사는 3분기에만 6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머 하보니와 소발디의 뒤를 이었고, BMS의 C형간염 치료제군과 애브비의 비에키라를 넘어섰다.

나아가 미국시장에서는 3분기에만 5억 9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소발디를 훌쩍 넘어서는 등 단일정 복합, 범유전형 C형간염 치료제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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