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들의 수출실적이 다소 줄어들었다. 3분기에 들어 내수부진에 이어 수출실적까지 이중고를 겪는 모습이다.
의약뉴스가 주요 상위사들에 대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전년 동기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규모 기술수출료가 반영됐던 한미약품은 역기저 효과로 인해 399억원이 수출실적을 기록하고도 48.0%의 역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동아에스티의 수출액도 3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 축소됐으며, 대웅제약도 196억원으로 4.4% 후퇴했고, 녹십자의 수출액 역시 448억원으로 2.4% 줄어들었다.

반면, 유한양행의 수출액은 같은 기간 901억원으로 26.9% 급증, 1000억선을 바라보게 됐고, LG생명과학 또한 547억원(의약품+정밀화학)으로 9.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한양행과 LG생명과학의 수출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4개 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남기면서 6개사의 합산 수출액은 28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 축소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수출액 비중도 축소됐다. 6개사의 합산 수출액 비중이 20.6%로 전년 동기대비 1.7%p 하락한 것.
특히 한미약품은 18.2%로 10.4%p 급락했고, 녹십자가 13.7%로 1.9%p, 동아에스티는 25.2%로 1.6%p가 줄어들었다.
반면, 유한양행은 25.0%로 2.1%p가 늘어났고, LG생명과학도 40.5%로 1.2%p 상승했으며, 대웅제약은 9.9%로 0.3%p가 확대됐다.
한편, 3분기 수출실적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9개월 누적 수출액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각각 1384억원과 1311억원으로 두 자릿수의 역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유한양행은 1846억원으로 18.7%, 대웅제약이 647억원으로 39.1%, 동아에스티는 1170억원으로 14.0%, LG생명과학은 1467억원으로 18.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이에 따라 6개사의 합산 수출실적은 78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6개사가 19.8%로 같은 기간 0.7%p 하락했다.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각각 19.5%롸 15.0%로 4%p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LG생명과학도 38.1%로 1.2%p 후퇴했다.
반면, 대웅제약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11.1%로 3.5%p, 동아에스티는 26.8%로 2.8%p, 유한양행은 19.1%로 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