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협상 통해 '비 거래약국 반품' 협조

서울시약사회(회장 권태정)와 쥴릭사는 8일 제 4차 거래약정서 협상을 통해 비거래 약국도 협력 도매상을 통한 반품을 가능하도록 상호간 거래약정서에 조인했다.
이날 서울시약과 쥴릭은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의약품 유통을 위해 쥴릭과 상거래가 없는 전체 약사(국)의 반품이 협력 도매상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약조했다.
이를 통해 권태정 회장은 "서울시약 뿐만 아닌 전국 회원약국이 거래약정서를 통해 반품이 가능하도록 이끌어 냈다"라며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반품사업에 한정되지 않은 제약ㆍ도매ㆍ약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적인 틀을 마련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크리스티안 스토클링 사장은 "거래약정서 개정을 위해 내부적인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번에 쥴릭측이 거래약정서를 개정키로 함에 따라 약사회와 쥴릭이 좀더 발전적인 협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거래약정서의 개정이 약국과 도매사간 거래에서 역이용의 가능성이 있다"라며 "약사회와 쥴릭이 불합리한 거래관행을 근절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서울시약 대표들은 개봉재고약과 관련 쥴릭사가 모든 반품을 수용하도록 요구했으나, 쥴릭은 대약과 서울시약이 진행하는 반품사업과 관련 외자사들의 반품사업 참여를 이끌어 낸다면 충분히 이를 반영할 것이라는 확답을 했다.
따라서 대약이 추진중인 반품사업에 있어서 반품사업에 협조하는 외자사의 반품을 쥴릭이 통일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시약은 쥴릭과 도매협회, 약사회 3자간 반품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며, 이번 쥴릭과의 거래약정서 개정을 통해 그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개봉재고약의 반품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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