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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원가 상승에도 판관비 단속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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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원가 상승에도 판관비 단속 성공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6.11.03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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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표 분석 결과...원가율과 판관비 차이

MSD의 대형품목들을 주고받은 종근당과 대웅제약의 경영지표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오고간 품목의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매출액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났지만, 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품목들을 넘겨받은 종근당은 3분기 매출액이 2000억을 넘어서며 30%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가는 매출액 성장폭을 훌쩍 넘어서며 60%이상 폭등, 원가율이 48.4%에서 58.2%로 10%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대웅제약은 분기매출규모가 7.6%, 매출원가는 20.1% 감소, 60%대 중후반에 이르던 매출원가율이 50%대로 10%p 가까이 하락했다.

 

도입품목으로 인해 외형에 변화가 나타난 만큼 원가부담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판매관리비율이다. 매출액과 매출원가율이 품목과 함께 이동한 반면, 판매관리비는 역으로 움직였다.

품목 도입에 따라 판매관리비 부담이 확대된 것 보다 외형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

종근당은 품목 도입으로 원가부담이 크게 치솟았지만, 외형이 크게 치솟은 덕에 40%대에 이르던 판매관리비율이 30%대로 10%p 이상 급락했다.

특히 외형이 크게 증가하고 신규 품목 도입,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 654억원이던 판매관리비가 지난 3분기에는 633억원으로 3.2% 줄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는 달리 대웅제약은 대형품목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대비 35.6% 급증, 외형 축소가 더해지며 25.1%였던 판매관리비율이 36.8%로 11.7%p 급등했다.

스티렌의 추가 약가인하 여파로 외형이 크게 줄어든 동아에스티도 판매관리비율이 적잖이 확대됐다.

판매관리비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8% 확대되는 데 그쳤지만, 매출액이 8.6% 줄어든 탓에 판매관리비율은 45.3%로 5.1%p 상승했다.

반면 한미약품의 외형은 전년 동기대비 18.1%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도 19.7% 축소, 판매관리비율은 50.7%에서 49.7%로 1.0%p 하락했다.

이외에 녹십자는 판매관리비 증가폭이 매출액 상승폭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아 19.4%였던 판매관리비율이 21.1%로 1.7%p 확대됐고, 유한양행은 판매관리비 증가폭이 매출액 상승폭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판매관리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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