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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이은숙 체제의 출범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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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이은숙 체제의 출범과 전망
  • 의약뉴스
  • 승인 2016.11.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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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약국뿐만 아니라 제약사에서 혹은 의약품 유통업체는 물론 복지부나 식약처 등 공적인 기관에서 근무하기도 한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들도 빼놓을 수 없다. 개국약사 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병원약사들은 수적으로도 전체 약사의 상당수를 차지할 만큼 많다.

그래서 대한약사회장 등을 뽑는 선거에서는 후보의 당락을 좌지우지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로 회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하는데 한국병원약사회가 병원약사들이 소속된 단체이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의 모임인 병원약사회가 최근 새로운 회장을 뽑았다. 24대 회장 선거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 출신인 이은숙 후보(54.서울대 약대)는 2명의 상대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전체 대의원 154명 가운데 139명이 참석한 이날 투표에서 이 후보자는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어 압승했다. 회원들의 위임을 받은 대의원들의 이 같은 지지는 앞으로 이 당선자의 업무 추진에 탄력을 주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상대가 되지 않는 상대를 가볍게 누른 이 후보자는 그동안의 선거과정에서 힘들었던 기억을 한 순간에 날려 버리면서 기세 좋은 출발을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살려 이 당선자는 회원 간의 소통과 회의 균형발전 그리고 혼자만의 꿈이 아닌 함께하는 꿈을 이루는 '함께 비상하는 병원약사회'라는 선거공약을 착실히 실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당선자의 앞길이 장미꽃이 뿌려진 탄탄대로만은 아니다.

비록 선거에서 압승을 했다하더라고 패한 후보의 쓰린 마음을 달래 줘야 하고 그들의 좋은 공약은 무시하기 보다는 취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하는 중책이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수가인상이나 고질적인 인력문제, 그리고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에서 근무하는 회원들의 간격 해소와 지부 활성화 등이 그가 선결적으로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다.

이 당선자는 선거내내 경청이나 소통을 강조해 왔다. 취임 후에도 약속한 이런 일들이 말 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사심 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후보자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그가 내건 공약들이 헛공약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인수위 구성과 활동내용은 공약실천 의지의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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