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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샐릭스 위장질환치료제 사업 인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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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샐릭스 위장질환치료제 사업 인수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1.0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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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관심 보여...아직 불확실

캐나다 기반의 제약회사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은 자회사 샐릭스(Salix)의 위장질환 약물 사업 및 다른 자산들의 매각과 관련해 다른 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밸리언트는 구체적인 기업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일본의 다케다 제약이 샐릭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현재 상당한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밸리언트는 이러한 거래를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밸리언트는 작년에 샐릭스를 145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밸리언트 측은 이러한 논의가 확정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밸리언트는 사업 매각과 관련해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와 협력 중이며 샐릭스의 사업에 대한 다른 입찰기업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샐릭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밸리언트는 만약 매각이 성사될 경우 매각 수익 대부분을 은행 융자금 상환에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가치가 약 60억 달러라고 평가되는 밸리언트는 현재 300억 달러의 빚더미에 앉아 있다.

최근에 선임된 조셉 파파 CEO는 일련의 대형 인수 과정에서 축적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약 80억 달러 규모의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월요일(현지시간)에는 블룸버그통신이 밸리언트의 전 최고경영자 마이클 피어슨과 전 최고재무책임자 하워드 실러가 미국 제약유통사인 특수약국 필리도르와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매출 향상을 위한 밸리언트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가 수주 이내에 결론이 나서 담당자들이 기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밸리언트는 조사를 진행 중인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밸리언트는 의약품 가격인상 관행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작년부터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밸리언트의 주가는 2015년 최고치와 비교했을 때 약 90%가량 하락한 상태다.

다케다는 올해 초에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한 공동 입찰 방식으로 샐릭스를 인수하려고 했었지만 밸리언트의 이사회에 의해 거절당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지난 9월에 다케다는 미국과 다른 해외 시장에서 핵심 치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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