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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혈우병치료제 사업 매출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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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혈우병치료제 사업 매출 소폭 하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1.02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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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구매시기 영향...작년보다 6% 감소

샤이어는 박스앨타를 32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중심에 있던 혈우병 치료제들의 매출이 하락함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 박스앨타 인수를 완료한 샤이어는 올해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전체 매출액이 작년에 기록한 분기 매출액보다 두 배로 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이 36억 달러의 매출액을 전망했던 것을 고려하면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매출의 이유는 혈우병 치료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혈우병 치료제 사업은 샤이어가 수개월 동안 박스앨타 인수를 준비했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이 사업의 특징은 해당 제품들을 이용하는 혈우병 환자들이 평생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이미 이용 중인 제품을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다.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 최고경영자는 많은 국가들이 혈우병 치료제를 정부 입찰 방식으로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매출 하락이 나타난 것이며 해당 사업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스앨타 인수를 통해 획득한 제품들을 제외한 의약품들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바이반스(Vyvanse)와 면역질환 치료제 리알다(Lialda) 등의 매출 상승이 다른 제품들의 매출하락을 상쇄했다.

샤이어는 박스앨타와의 통합을 위해 지출한 비용 때문에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으며 지난 3분기에도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이어는 올해 미국주식예탁증서(ADS) 당 희석 순손실이 70센트에서 1.10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샤이어는 올해 순이익 제로를 기록하거나 40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지난 3분기 샤이어는 3억87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온스코브 CEO는 분기 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올해 실적 예상치를 낮춘 이유는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된 박스앨타와의 통합 이외에도 화이자와 공동 개발 중인 약물과 관련된 지출액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스앨타와의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액이 2019년에 7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이어는 통합비용 및 다른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ADS 당 희석 순이익이 올해 12.70달러에서 13.10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3분기에 특정 일회성 수익 및 비용, 세금, 이자비용 등이 제외되는 비GAAP 기준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73% 증가한 약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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