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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콜레스테롤약 ‘보코시주맙’ 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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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콜레스테롤약 ‘보코시주맙’ 개발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1.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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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 문제 때문...이익 전망치 하향조정

화이자는 올해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며 콜레스테롤 치료제 보코시주맙(bococizumab)의 개발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콜레스테롤 치료제 보코시주맙의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점점 약해지는 문제 때문에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코시주맙은 스타틴 같은 의약품보다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PCSK9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는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지만 PCSK9 억제제가 실제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화이자는 오는 4분기에 프로그램 중단으로 인한 비용으로 주당 4센트가 기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 상한치를 5센트 낮춰 2.38달러~2.43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하며 전체 매출액은 예상 하한치를 10억 달러가량 높인 520억~5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9월에 화이자는 오랜 숙고 끝에 기업을 두 회사로 분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화이자는 기업 분리를 위해 최소 6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하며 회사의 시장가치와 각 자회사들 가치 간의 평가가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분기 화이자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기록한 21억3000만 달러 혹은 주당 34센트에서 감소한 13억2000만 달러 혹은 주당 21센트를 기록했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조정된 주당순이익은 60센트에서 61센트로 소폭 올랐다. 전체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3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조정 주당순이익이 62센트, 매출액이 130억5000만 달러였다.

매입 및 환율 변동 영향이 제외된 분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3% 증가했다. 신약사업을 담당하는 이노베이션헬스부문은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Xeljanz), 신경통 치료제 리리카(Lyrica), 금연보조제 챔픽스(Champix) 등의 제품들 덕분에 사업매출이 8.6%가량 증가했다.

이센셜헬스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7.1% 증가했지만 매입과 관련된 영향 등을 제외할 경우 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화이자는 지난 8월 메디베이션을 1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암 치료제를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으며 지난 5월에는 습진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나코를 45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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