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으로 시작됐던 제약주의 전성시대가 1년 반 만에 위기에 봉착한 모습이다.
상승세의 시작점이었던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릴레이가 삐끗하면서 제약주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의약뉴스가 유가증권 시장 의약품 업종지수 구성 41개 종목의 10월 월간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신규 상장된 JW생명과학외 40개 종목 중 절대 다수인 3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32개 종목의 주가하락폭이 10%를 상회했으며, 그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 종목의 하락폭은 20%를 상회했고, 30%가 넘었던 종목도 3개 종목에 달했다.
주가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JW중외제약으로 지난 한 달 사이 주가가 43.5% 급락했으며, 한올바이오파마와 제일약품오 35%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영진약품과 한미약품, 슈넬생명과학, 알보젠코리아, 삼성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명문제약, 일동제약, 한독, 동아에스티, 일양약품 등의 하락폭도 20%를 넘었다.
이와 함께 유유제약, 국제약품, 오리엔트바이오, 경보제약, 동성제약, 파미셀, 이연제약, 신풍제약, 보령제약, 대웅제약, 삼일제약, 현대약품, 종근당바이오, 부광약품, 동화약품, 일동홀딩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도 두 자릿수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대원제약과 광동제약, 종근당, 환인제약, 삼진제약의 주가도 전월말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최근 혼란한 정세 속에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은 6.2% 상승했고, 일성신약이 1.8%, LG생명과학도 0.3% 상승했다.
제약주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유가증권 시장 41개 구성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23조 7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조 6860억원이 급감했다.
그나마 신규상장된 JW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이 2731억원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월 동기대비 감소폭은 6조 9591억원에 달한다.
업체별로는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이 3조 7775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 5235억원이 급감했고, 유한양행은 2조 3420억원으로 7528억원, JW중외제약은 9221억원으로 7103억원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더해 영진약품이 1조 5541억원으로 6483억원, 제일약품은 1조 53억원으로 5465억원이 감소했다.
이외에도 녹십자가 4908억원, 한오바이오파마는 3448억원이 줄어들었고, 동아에스티와 일양약품, 대웅제약, 부광약품, 슈넬생명과학 등의 시가총액도 1000억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우리들제약은 104억원, 일성신약이 53억원, LG생명과학은 33억원이 늘었다.
10월 말 현재 시가총액은 한미약품이 3조 7775억원으로 가장 컸고, 유한양행이 2조 3420억원, 녹십자가 1조 6303억원, 영진약품이 1조 5542억원, LG생명과학이 1조 311억원, 제일약품이 1조 53억원으로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지난 달까지 1조원대를 유지했던 부광약품과 JW중외제약은 9000억대로 물러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