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2:14 (목)
WHO 자문단, 소아마비 백신 공급량 부족 경고
상태바
WHO 자문단, 소아마비 백신 공급량 부족 경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0.24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분히 생산되지 않아...대응책 준비해야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문단은 세계 소아마비 근절을 도울 수 있는 백신을 제조 중인 기업 2곳이 충분한 백신 투여분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재고 유지를 위해서 더 낮은 용량의 백신 공급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소아마비 근절이 거의 가까워져 있는 상황에서 질병 확산 위험이 있는 전통적인 경구용 생백신 대신 주사형 불활화 백신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WHO의 전문가 전략자문그룹(SAGE)은 불활화 백신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가 되면 많은 국가들이 백신을 근육 내 주사 대신 피내 주사하는 방식으로 바꿔서 백신 1회분을 2번 투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SAGE의 의장인 존 에이브럼슨은 “유일한 백신 제조사 2곳은 백신 생산 및 소아마비 바이러스 원료 확보와 관련된 일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마비는 신경계에 침입해 수 시간 내에 비가역적인 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에이브럼슨 의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공급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추가적인 수정을 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2018년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지만 확답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아마비 백신을 제조 중인 기업은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 파스퇴르와 아시아 최대의 백신 제조사로 알려진 인도혈청연구소다.

사노피 파스퇴르 측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2016-2017 백신 공급계획에 따른 공급량을 맞추고 2018년에는 공급량을 더 늘릴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WHO의 소아마비사업 대변인은 요청했던 것보다 생산량이 약 40%가량 부족하기 때문에 약 50개 국가들이 충분한 백신을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WHO 측은 1988년부터 소아마비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소아마비 프로그램을 통한 경제적 비용 절감액이 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