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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가능성과 가시성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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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가능성과 가시성을 동시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6.10.21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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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추천 일색...한미약품, R&D 가치 여전

R&D로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R&D로 식어버린 제약주에 유한양행이 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약 개발능력에 대한 관심 저하 속에 다시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부증권은 2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제약산업에 대해 ‘가능성보다 가시성에 주목할 때’라며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을 제시했다.

먼저 보고서는 최근 의약품 업종의 지수가 하락한 주된 이유를 ▲신약가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 ▲R&D 투자 증가에 비해 가시적인 성과 부족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 전망 등을 꼽았다.

그러나 4분기에는 일부 종목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종목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분기에는 분기특성의 영향, 신규 시장 출시, 마케팅 비용 감소, 기술수출 관련 계약금 유입으로 일부 종목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것.

다만, 미국 대선의 향방에 따라 높은 약가의 당위성 논란이 커질 경우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종목별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제약업종이 전체적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그 동안 가치를 부여했던 기업의 연구능력, 파이프라인, 임상시험 계획은 변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업종 센티멘트 영향으로 기업가치가 과다하게 저평가 된 부분이 있으며, 성장 전망, 임상 진행상황, 약물의 시장성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종목을 가려서 투자할 기회라는 지적이다.

이어 업종 전체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을 최우선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에 대해서는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한 3498억원으로 제시했다.

원료의약품 수출과 도입 상품 매출의 호조로 외형이 증가하리란 분석이지만, R&D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하리라 분석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중국 뤄신사에 기술수출한 폐암표적치료제의 계약금 인식과 마케팅 비용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유한양행이 오픈이노베이션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면서 R&D 역량에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GLP-1/FGF21 이중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능, 감수성, 체중조절에 대해 동시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기존 당뇨병, 비만치료제 보다 시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과 함께 추천한 셀트리온 역시 3분기 1897억원의 매출액으로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1월 미국 출시가 확정된 렘시마가 예상보다 좋은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며 최우선 종목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일단 미국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왔고, 교차처방에 대한 정책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먼저 출시된 유럽을 통해 충분한 리얼 월드 데이터를 확보,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정서적 장벽이 줄어들고, 의료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보험사의 지지를 받아 입지가 넓어지고 있어 실제 판매실적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평가했다.

나아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북미 판매사로 선정한 테바는 세계 1위의 제네릭업체로, 약가협상 능력과 영업마케팅 조직의 활용 측면에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상승에 유리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보고서는 의약품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온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투자심리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R&D 기술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4분기 퀀텀프로젝트 임상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과 제넨텍과의 계약에 따른 계약금 유입으로 실적 개선효과는 물론 R&D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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