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시장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더불어 한미약품은 오랜만에 처방약 시장 선두에 복귀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월간 총 원외처방조제액은 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 확대됐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상승세로 3분기 누적 처방액(2조 9536억원, YoY +12.7%)이나 9개월 누적 처방액(8조 5932억원, YoY +10.1%) 모두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 8월 15%대의 성장률로 9961억원까지 끌어올리며 1조원대에 다가섰던 월 처방액 규모는 성장폭이 다소 완화된 탓에 1조원 선에서 한 발 물러섰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14.8% 성장한 373억원의 처방액으로 18.1%의 성장률에도 369억원에 그친 종근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 자리에 돌아왔다.
종근당은 아쉽게 선두 자리를 내주었지만, 여전히 2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로 다시 선두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3분기 처방액도 나란히 17%대의 성장률로 1128억원을 기록, 치열하게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3개월 누적 처방액에 있어서는 여전히 한미약품이 3293억원으로 3215억원의 종근당에 넉넉한 차이로 앞서 있다.
한미약품 및 종근당과 함께 꾸준히 월 300억대 처방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지난 달에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처방약 시장 국내 상위 10대사 가운데 홀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월 처방액 규모도 318억원으로 300억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3분기 누적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6.9% 줄어든 967억원으로 1000억대에 미치지 못했고, 9개월 누적 처방액도 2885억원으로 6.1% 감소해 3000억원 선에서 멀어졌다.
처방약 시장 국내 상위 10대사들이 대부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아직 5%대 미만의 성장세에 머물고 있는 동아에스티는 꾸준히 실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9월에도 239억원의 처방액으로 4.4%성장했으며, 3분기 누적은 733억원으로 4.7%, 9개월 누적은 2202억원으로 3.8% 몸집을 불렸다.
CJ헬스케어는 9월에도 13.7%의 성장률로 20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200억대를 유지했다.
최근 꾸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덕에 3분기 처방액은 621억원으로 13.3%, 9개월 누적은 1809억원으로 10.0% 확대됐다.
유한양행은 하반기에 들어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9월에도 189억원의 처방액으로 19.4% 성장, 3분기 처방액을 5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5% 늘렸다. 이에 따라 9개월 누적 처방액은 1626억원으로 성장폭이 13.4%까지 상승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9월 10.6%성장한 166억원의 처방액으로 삼진제약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로 한 발 앞서 나갔다.
3분기 처방액 역시 491억원으로 10.1% 확대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삼진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9개월 누적 처방액은 1452억원으로 6.0%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삼진제약에는 9억차이로 앞서나갔다.
삼진제약은 9월 16.2%의 성장률로 일동제약에 성장률로는 앞섰지만, 처방액은 165억원으로 뒤졌다.
3분기 처방액은 497억원으로 14.9% 증가했지만 500억 선에 아쉽게 도달하지 못했다. 9개월 누적처방액은 1443억원으로 16.1% 증가해 10대사 중에서는 가장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