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사들의 실적 공시를 앞두고, 중견 제약사들이 상위업체들에 비해 실속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주요 상위제약사와 중견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했다.
상위사로는 SK케미칼과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등 5개사를, 중견사로는 대원제약과 삼진제약, 일양약품, 동국제약, 보령제약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상위 5개사에 대해서는 합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품목을 도입한 종근당이 30% 중후반의 매출 성장률을, SK케미칼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대하며, 유한양행도 무난한 성장세를 전망했지만, 동아에스티와 대웅제약은 역성장하리란 분석이다.

나아가 영업이익은 SK케미칼과 종근당이 나란히 20%가 넘는 증가추세를 보이겠지만, 대웅제약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동아에스티도 30%이상 감소하며, 유한양행도 소폭 역성장하리라 내다봤다.
반면, 5개 중견사는 매출액이 7.5% 확대되고 영업이익은 23.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일양약품의 매출액은 8%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지만, 동국제약이 20%이상 성장하고 대원제약도 10%대 후반의 성장세로 기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삼진제약도 10%대 가까운 성장률을, 보령제약은 5%내외의 성장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영업이익이세는 대원제약이 60%이상 늘어나고, 동국제약도 20% 이상 확대되며, 삼진제약과 일양약품도 두 자릿수의 성장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추천 종목으로 SK케미칼과 셀트리온, 대원제약, 동국제약, 삼진제약 등을 제시했다.
SK케미칼은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출시에 따른 실적 호조와, 2017년 이후 프리미엄 백신의 순차적 발매,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마일스톤 및 러닝로열티 유입 등을 기대치로 꼽았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와 4분기 미국 시장 시판 전망,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EMA 연내 승인 기대 및 테바와의 파트너 계약체결, 미FDA 허가신청 이슈 등을 추천 배경으로 제시했다.
대원제약은 주요품목 및 수탁매출 증가에 다른 견조한 실적 기대치와 일반의약품(OTC)과 신장내과 분야 신규사업 및 천식치료제 등 하반기 신제품 8종 출시를 기대할 만한 이유로 꼽았다.
동국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헬스케어사업부 등의 고른 성장을, 삼진제약은 전문의약품 주요 품목 및 게보린 약가인상에 따른 일반의약품 성장 등을 추천 배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