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다수의 제약사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 가운데 LG생명과학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이 순항 중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4일 ‘장래사업·경영 계획 건의 진행사항’ 공시를 통해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임상3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LG생명과학은 지난 2014년 10월 일본 모치다社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제휴에 따라 LG생명과학은 모치다에 일본 내 판권을 양도하고 임상샘플 및 완제품을 공급하고, 개발 및 진행사항에 따라 임상샘플 매출액을 포함한 기술 수출료로 100억 원 이상을 수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LG생명과학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이미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유럽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일본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 2013년 기준 3억 달러에 달해 제품 출시에 성공할 경우 충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제품이 출시되면 LG생명과학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휴미라의 국내 물질특허는 오는 2019년 1월까지, 용도특허와 조성물특허 등은 2022년 및 2023년까지 남아있는 실정으로, LG생명과학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물질특허가 끝나는 2019년 1월 이후에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