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22:13 (월)
덴마크 젠맙 '다젤렉스' 처방액 기대치 높아
상태바
덴마크 젠맙 '다젤렉스' 처방액 기대치 높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0.14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최고경영자, 큰 기회 강조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젠맙의 최고경영자인 얀 반 드 윙켈은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제들이 젠맙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근래에 젠맙은 많은 현금을 지출하는 기업에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했으며 항암제 다잘렉스(Darzalex)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지난 5년 사이 회사의 주가가 4000% 이상 수직 상승했다.

얀 반 드 윙켈 CEO는 “최근 연구 자료에서 다잘렉스가 암 사멸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 억제세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쁘다”고 밝히며 “더 광범위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종양 면역반응을 가속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승인돼 있는 다잘렉스는 존슨앤존슨에 의해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FDA에 의해 작년 11월에 승인된 이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젠맙은 존슨앤존슨으로부터 제품 매출액에서 약 12~20%를 로열티로 받고 있다고 한다.

반 드 윙켈은 다잘렉스의 최대 연처방액이 9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만족하고 있지만 이러한 전망치는 더 광범위한 유형의 암에 대해 사용될 가능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다잘렉스는 로슈의 테센트리크(Tecentriq),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옵디보(Opdivo), 아스트라제네카와 셀진의 더발루맙(durvalumab) 등 3개의 면역치료제와의 병용요법제로 연구되고 있다.

또 다발성 골수종 이외에도 다른 고형종양에 대해 다잘렉스와 테센트리크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되는 임상시험이 수주 이내에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반 드 윙켈은 연구를 진행할 종양의 유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테센트리크가 방광암에 대해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폐암에 대한 승인이 임박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적응증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젤렉스와 체크포인트 억제제 병용요법의 효능에 대한 시험 결과는 최소한 내년 말이 돼서야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체크포인트 억제제는 젠맙이 활동하는 시장 규모를 크게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반 드 윙켈은 “현재로서는 추정에 불과하지만 제품 연처방액이 90억 달러를 넘어 백억 달러대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젠맙은 악텔리온의 뒤를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생명공학기업이지만 미국에서는 길리어드, 암젠, 셀진 같은 기업에 뒤쳐져 있다.

반 드 윙켈은 다잘렉스를 통해 받은 로열티를 이용해 초기단계의 항암제에 대한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향후 3~4년 내에 차기 시장선도 약물을 발굴하고 이 약물의 소유권을 50% 이상 유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