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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제약강국 도약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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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제약강국 도약을 기대하면서
  • 의약뉴스
  • 승인 2016.10.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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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4곳이 세계 100대 제약기업에 포함됐다. 고무적인 현상이다. 비록 전자나 반도체, 자동차나 조선 등의 순위에 비하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 정도 실적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약가 일괄인하나 한미 FTA체결의 불리함과 각종 규조 등을 뚫고 이룬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10대 제약기업의 세계 제약기업 중 순위’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유한양행이 83위, 녹십자 84위, 대웅제약 95위, 한미약품이 96위에 올랐다. 세계 100대 기업에 무려 4곳이나 포함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동아에스티는 113위, 종근당 114위, 광동제약 137위, 제일약품 139위, JW중외제약 151위, LG생명과학 152위 등으로 한국의 10대 제약기업이 모두 세계 150위권에 들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다국적사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는 오로지 해당 제약사의 영광이다.

특히 국내 제약시장 규모가 2011년 18조 9438억 원에서 2015년 18조 9318억 원 규모로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나온 실적이어서 더욱 그렇다.

무역수지의 경우도 당기수지 적자가 2011년 3조 5036억 원에서 2015년 2조 1384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줄어들었기는 하지만 적자폭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어서 앞으로 더 줄여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0대 기업에 들었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 된다. 더욱 더 갈고 닦아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제약사로 커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더 많은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다.

여기에는 개별 제약사가 지고 가야할 부담이 너무 큰 만큼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하겠다.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연 1000억 원에도 미치는 못하는 R&D 수준으로는 수조 원을 투자하는 다국적사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는 이미 2020년 세계 7개 제약강국 도약을 천명한 바 있다. 그만큼 제약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성장이 탄력이 받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파격적이고 시기적절하게 이루어 져야 한다.

실질적인 제약 산업 지원과 육성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립 서비스가 아닌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실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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