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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로, 난소암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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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로, 난소암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0.11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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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A 유전자 무관...모든 환자에 효과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테사로(Tesaro)의 PARP 억제제 계열 시험약 니라파립(niraparib)이 임상시험에서 재발성 난소암을 앓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재발성 난소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미리어드 제네틱스의 동반진단 검사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사로는 이미 지난 6월에 니라파립의 임상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에 관한 연구목표가 달성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사로는 최근 유럽종양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전체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에도 실렸다.

ENGOT-OV16/NOVA라는 이 임상 3상 시험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던 재발성 난소암 환자 5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험 결과 니라파립은 환자들이 질병 진행 없이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전적 프로파일 때문에 약물 효과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추정된 환자들의 생존기간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라파립을 비롯한 PARP 억제제는 손상된 DNA의 복구와 관련된 효소를 억제해 암 세포 사멸을 돕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Lynparza)는 2014년 말에 미국 FDA에 의해 승인되면서 최초의 PARP 억제제 계열 치료제로 출시됐지만 BRCA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만 승인돼 있다.

테사로는 이 약물이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유지요법이 필요한 모든 난소암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연구를 진행한 코펜하겐 대학교의 만수르 라자 미르자 박사는 재발성 난소암에 대한 연구에서 이러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효과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에서 BRCA 변이가 확인된 환자그룹의 경우 위약군과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 차이가 15.5개월인 것으로 나타나 가장 큰 개선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관찰됐다.

또 BRCA 변이가 없고 상동재조합 결핍(HRD) 검사 결과가 음성인 환자도 무진행 생존기간이 위약군에 비해 3.1개월 연장된 것으로 관찰됐다.

미르자 박사는 HRD 검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광범위하게 니라파립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연구결과에 대해 확신하고 있지만 니라파립이 광범위한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미르자 박사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가 전체 난소암 환자 중 약 15~20%의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된 것에 비해 니라파립은 전체 난소암 환자의 약 70%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PARP 억제제를 개발 중인 기업으로는 클로비스, 애브비와 최근 화이자가 인수한 메디베이션 등이 있다. 테사로는 지난 주말에 연구결과를 발표한 이후로 회사의 주가가 20% 이상 급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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