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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콜(macoll) 이보형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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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콜(macoll) 이보형 기획팀장
  • 의약뉴스
  • 승인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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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정보의 홍수라는 말이 매스컴을 뒤흔들고 있다. 심지어는 TV나 메스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러한 건강정보들이 '제5의 공해'라고 불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소비자)들은 제공된 정보를 그대로 신뢰하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정보제공자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나, 이를 가려내기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 병원, 학회, 제약사의 대외 홍보기획 업체인 마콜(macoll) 이보형 기획팀장을 만나 그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의학 정보는 옥석 가리기 힘들죠"

대다수 제약회사들이 사내 홍보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내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대외적인 홍보기획을 병행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실제 대외 홍보기획에서는 "기업PR에 따른 관련제도는 물론, 해당 정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이 필수적인 요소"라고 이보형 팀장은 말한다.

특히 의학 및 제약정보의 경우 잘못된 홍보로 인해 제약사와 이를 다루는 미디어뿐만 아니라 국민(환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갈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때문에 마콜에서는 법률 및 의학(제약)정보, 홍보업무 등 3개 파트별 자문단을 별도로 조직해 유기적으로 해당 클라이언트의 PT에 대해 철저한 '옥석'을 가리고 있다는 것이 이 팀장의 설명이다.

"대중과 함께 하는 이벤트 기억에 남아"

국내에서는 마콜을 제외하고 5∼6개의 대행업체들이 경쟁관계에 있어 특화 전략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마콜도 예외는 아니어서 7∼10년 차 방송작가들로 구성된 전문 미디어팀을 운영하고, 병원과 학회, 제약사를 잇는 메디칼 파트 전문화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홍보대행의 가장 큰 메리트에 대해 이 팀장은 "자기가 하고싶은 의지에 따라 회사 혹은 학회, 제품의 설립(생산)부터 국민과 소비자에게 주는 영향까지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어서 즐겁다"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주위에서 홍보를 잘한다라는 말을 듣는 친구들을 보면 회사와 미디어 양방향에서 경영자의 뜻에 거의 근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죠"라고 털어놓는다.

이 팀장의 기억에 좋은 추억으로 남은 일은 화이자가 국립서울과학관에 '심장혈관의 집'을 기증한 행사다. 이 외에 BMS 농구대회를 기획하면서 연예인 농구단과 친선경기를 통해 지속적인 모금행사로 자리잡은 지 어느덧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행사들은 회사들의 이미지 제고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지만, 연속적인 사업으로 정착하는 것은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그는 웃으며 말한다.

"윤리의식은 기본, 전문성 갖춰야 '프로'"

의학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은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이 팀장의 견해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서비스 정신교육과 에티켓 등 각종 교육을 실시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 대ㆍ내외에서 공존을 위한 대인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서로 다른 사람들과 공통분모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여기에 윤리의식까지 갖춰야 하니 더욱 일은 어려워 진다.

입사 5년 차인 그도 가끔 일을 하다보면 소비자들에게 어디까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지 난감해질 때가 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홍보를 통해 약의 사용량이 늘어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반면, 환자들은 이러한 정보로 인해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라고 업무의 갈등에 대해 말한다.

현재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체계적으로 언론을 공부하고 있는 이 팀장은 의학정보 분야에서 더욱 능력을 인정받길 원한다. 그것은 회사와 사원간 신뢰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는 "이 분야에서 다른 회사로 옮길 경우 급여와 포지션은 올라가지만 신뢰도는 크게 떨어지게 된다"라며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회사와 자신, 미디어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첨언했다. 그가 근무하는 동안 올바른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짧은 인터뷰를 마쳤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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