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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희귀호흡기질환 치료제 라이선스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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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희귀호흡기질환 치료제 라이선스 매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0.06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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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단계 약물...내년에 임상 2상 돌입 계획

미국 뉴저지주 브리지워터 기반의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생명공학회사 인스메드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새로운 경구용 디펩티딜펩티다제-1(DPP-1) 억제제 AZD7986에 관한 전 세계적인 독점적 권리를 받는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DPP1은 비-낭성 섬유증(non-CF) 기관지확장증 같은 폐 질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중구 세린 프로테아제(NSP) 활성을 촉진하는 효소이다.

인스메드는 이 약물의 이름을 INS1007로 바꾸고 희귀한 진행성 호중구 관련 폐질환이며 만성적인 염증 및 감염 때문에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비-CF 기관지확장증에 대한 연구를 먼저 진행할 계획이다.

이 질환의 증상으로는 만성 기침, 객담, 호흡곤란,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증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이 질환에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기관지확장증은 비결핵 항산균(NTM) 폐질환이 발생하기 쉽게 만들기 때문에 기관지확장증 환자 중 절반 정도는 활성 비결핵 항산균 감염증도 앓을 수 있다고 한다. 인스메드는 현재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에 대해 아리케이스(ARIKAYCE)라는 약물의 임상 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인스메드의 최고경영자인 윌 루이스 사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희귀 폐질환에 대한 자사의 전문성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상호 보완적인 치료제를 추가했다”며 “NTM 폐질환과 기관지확장증은 동반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그동안 인스메드가 새로운 치료대안을 기다리고 있는 의료전문가들과 쌓아온 관계를 활용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호흡기·염증분야 혁신의약품 사업 대표 마르텐 크란은 “인스메드는 이 중요한 적응증에 대해 AZD7986의 개발을 진전시키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낳는데 필요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 1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AZD7986은 내약성이 우수하고 NSP 호중구 엘라스타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인스메드는 2017년부터 비-CF 기관지확장증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인스메드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계약금으로 3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임상, 승인, 판매 관련 성과에 따라 1억2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자릿수대 매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지며 향후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천식에 대한 개발과 관련된 계약을 위해 협상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갖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암 치료제 같은 핵심 약물에 집중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에 있는 일부 후보약물의 라이선스를 다른 회사에 매각 중이며 며칠 전에는 엘러간에게 염증질환 치료제를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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