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과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는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RNA 간섭(RNAi)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2건의 제휴 및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애로우헤드의 피하주하형 RNAi 전달 플랫폼을 활용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RNAi 분자는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산물을 표적으로 삼고 억제하도록 만들어질 수 있다.
먼저 암젠은 1건의 계약을 통해 애로우헤드의 새로운 RNAi ARC-LPA 프로그램에 관한 전 세계적인 독점적 라이선스를 갖게 된다. 이러한 RNAi 분자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인 지질단백질a를 감소시키도록 만들어진다.
두 번째 계약에서 암젠은 공개되지 않은 유전적으로 유효한 심혈관 표적에 대한 RNAi 치료제와 관련된 전 세계적인 독점적 라이선스를 가질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두 계약에서 암젠은 모든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과정을 책임질 예정이다.
계약조건에 따라 애로우헤드는 계약금으로 3500만 달러와 지분투자 형태로 2150만 달러를 받고 단계별 지급금으로 총 6억17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향후 제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이외에 다른 재정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암젠 연구개발부문 션 E. 하퍼 부회장은 “애로우헤드는 유전적 발견을 활용해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자사의 귀중한 파트너가 될 만한 RNAi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하며 “이 제휴계약은 RNAi 기반의 치료가 유례없이 적합하다고 추정되는 표적이 있는 심혈관질환 분야에 대한 암젠의 노력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로우헤드의 크리스토퍼 안잘론 CEO는 “애로우헤드는 지금까지 다수의 질병분야에 대한 새로운 RNAi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피하주사형 RNAi 전달 수단과 RNAi 촉발 조정 및 안정화에 관한 기술을 크게 진전시켜왔다”고 강조하며 “회사의 역량과 플랫폼 기술은 점점 더 유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기술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다른 기업과 협력할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도적인 생명공학기업 중 하나인 암젠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암젠이 보유한 광범위한 개발, 승인, 상업화 관련 전문성은 그들을 이상적인 파트너로 만들어주며 앞으로 이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협력관계의 향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미국 공정거래법 상의 승인 대상이며 올해 4분기 안에 최종적인 승인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