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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편두통 예방약 임상 3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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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편두통 예방약 임상 3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9.29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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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효능 입증...편두통 발생일수 감소
 

암젠은 편두통 예방을 위한 약물로 에레누맙(erenumab, AMG 334)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ARISE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인 ARISE 연구에서는 치료 12주째 에레누맙으로 치료받은 간헐성 편두통 환자들의 월간 편두통 발생일수가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해 1차 종료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레누맙은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는 편두통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칼시토닌 유전자관련 펩티드(CGRP) 수용체를 억제해 편두통을 예방하도록 만들어진 약물이다.

암젠 연구개발부문 션 E. 하퍼 부회장은 “간헐성 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삶의 상당부분을 편두통 때문에 잃으며 견딜 수 없는 통증과 신체적 장해에 직면할 수 있다”며 "불행하게도 현재 이들을 위한 예방적 치료대안은 제한적인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긍정적 결과와 최근에 나온 만성 편두통 연구결과들은 에레누맙이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련의 증거로 추가된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에서는 총 577명의 환자들이 위약군이나 매달 1회 피하주사형 에레누맙 70mg을 투여 받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ARISE 연구에 등록된 환자들은 월간 편두통 경험일수가 4일에서 14일 사이였으며 환자들의 평균 편두통 발생일수는 8일이었다.

시험결과 에레누맙 치료군의 월간 편두통 일수가 2.9일가량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은 1.8일가량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에레누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위약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결과와 일치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상기도감염, 주사부위통증, 비인두염이 보고됐다.

암젠은 이 연구 자료를 추가로 분석 중이며 향후 관련 학회 회의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간헐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에레누맙 70mg과 140mg을 24주 동안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인 STRIVE 연구는 올해 말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에레누맙은 암젠과 노바티스가 공동 개발 중인 약물이다. 두 회사 간에 체결된 제휴계약에 따라 암젠은 미국과 캐나다, 일본 시장에서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바티스는 유럽을 비롯한 다른 세계 국가에서의 판권을 갖는다.

현재 에레누맙은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편두통 예방에 관한 효능 및 안전성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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