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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알포세레이트-도네페질 병용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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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알포세레이트-도네페질 병용 ‘효과적’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6.09.27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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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ASCOMALVA... 임상 결과 발표

치매 치료에 있어 도네페질을 단독 투여한 것보다 콜린알포세레이트와 도네페질을 병용 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지장애 개선제인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장기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글리아티린 임상 연구인 아스코말바(ASCOMALVA) 연구를 주도한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Amenta) 교수(사진)가 직접 임상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아멘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아스코말바 연구는 기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사용되는 도네페질과 글리아티린의 주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병용투여에 따른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시작됐다.

 

애초 임상 기간은 2년으로 예정됐으나 임상이 진행되면서 좋은 결과를 보이자 5년까지 기간이 늘어났다.

이 연구를 통해 허혈성 뇌손상과 알츠하이머를 동반한 59세부터 93세의 환자를 도네페질 단독 투여군과 콜린알포세레이트 병용투여군으로 분류, 인지기능 변화와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추적 관찰했으며, 동시에 환자의 이상행동반응 심각도와 환자보호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함께 측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약물을 병용투여한 환자들은 인지기능 평가지수인 MMES 점수가 기준치 대비 1점 감소한 반면 도네페질 단독 투여군은 4점 감소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의 악화를 의미하는 ADAS-Cog 점수는 단독투여군이 10점 가량 상승했지만 병용투여군은 4점 상승해 그쳐 두 가지 평가지수 모두 단독투여군 대비 병용투여군의 인지기능이 더 잘 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지수(BADL, IADL) 역시 병용투여군이 단독투여군 대비 크게 개선돼 알츠하이머 환자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었으며, 환자의 신경정신학적 증상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NPI-F와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NPI-D 측정값에 큰 변화가 없는 등 이상행동반응이 악화되지 않았다.

아멘타 교수는 “치매는 진행성 질환으로, 처음에는 경도 치매로 진단을 받는다 하더라도 일단 발생하면 그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중증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질환”이라면서 “도네페질만 사용 시 평균적으로 MMES 베이스라인 대비 10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66개월 정도 걸린 반면 병용투여 시에는 135개월로 두 배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나은 치료전략이 등장할 때까지 이 병용요법을 이용해서 뇌혈관 손상이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알츠하이머 환자는 매년 급증해 2024년에는 환자 수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이번에 발표한 추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알츠하이머 시장에서 글리아티린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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