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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수면장애, 장애 발생률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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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수면장애, 장애 발생률과 연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9.26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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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영향 미쳐...충분한 수면이 중요

만성적인 수면장애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장애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의 연구진은 미국노인의학회저널을 통해 미국에서 성인 장애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노인 5명 중 1명은 일상수행 능력을 제한하는 1개 이상의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저자인 엘리엇 프리드먼 박사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수면의 중요성을 가볍게 여기는 문화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수면 부족으로 인한 영향력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퍼듀대학교 노인병 전문의 프리드먼 박사는 수면장애가 안 좋은 건강상태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문제가 일상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려진 바가 적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프리드먼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24세~75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1995-1996년에 수집된 설문자료와 2004-2006년에 수집된 설문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수면문제를 겪은 경험이 있는지 여부와 목욕, 옷갈아입기, 걷기 등의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된 질문에 응답했다.

또 좀 더 복잡한 일상생활 항목인 청소, 계단오르기, 달리기, 장보기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조사결과 참가자들 중 약 11%가 만성적인 수면 문제를 가진 것으로 보고됐다. 첫 번째 조사에서 수면 문제를 가진 것으로 보고된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 10년 뒤 일상 활동을 제한하는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55% 더 높았으며 기계적 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은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번째 조사에서 장애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참가자들 중 수면 문제를 가진 사람은 10년 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될 위험이 2배가량 더 높았으며 기계적 작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은 7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료를 분석할 때 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학적 요인, 건강상태, 비만, 흡연여부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박사는 “수면이 편안하지 않을 경우 신체적인 활동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낮은 신체적 활동수준과 좌식 생활은 장애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하며 수면은 장애 위험을 증가시키는 비만, 염증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토론토대학교의 앤드류 림 박사는 수면무호흡,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구체적인 문제들을 조사할 수 있었으면 더 유용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수면장애가 관절통, 정신질환, 심장질환 같은 문제와도 연관이 있고 이러한 질환들이 차후 장애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림 박사는 건강한 수면습관과 수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충분한 수면은 장애 발생 위험을 줄이는 등 광범위한 건강상의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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