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연구팀 암사멸율 증가 확인
일본 Showa 대학 연구팀에 의해 'Shan Dou Gen'이라 불리는 한약의 추출물이 백혈병 및 기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인터네셔널 저널 오브 캔서(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Nakaya 박사 연구팀이 실험실 연구에서 Sophora subprostrata Chun et T. Chen 식물의 뿌리 추출물이 사람 백혈병 세포의 아폽토시스를 유발하는 것을 관찰하였으며 이 물질은 소포라논이라는 것을 동정하였다.
낮은 농도의 소포라논은 여러 종류의 종양 세포 성장을 저지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 백혈병 세포의 성장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출물의 농도를 증가시킬 경우 암 세포 사멸율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ophora subprostrata'라고 불리는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된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화합물의 일종인 '소포라논(sophoranone)'은 해독제 및 진통제로서 사용되어 왔다. 플라보노이드는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서 항암 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kaya 박사는 "소포라논은 알려진 여러 가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세포 사멸 유발 활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소포라논 및 기타 유도체로부터 효과적인 항암제 또는 암 예방약의 제조가 가능하다"고 강조하였다.
프로그램화된 세포 사멸 또는 아폽토시스(apoptosis)는 암세포의 발달을 막아주는 체내 시스템의 하나이다. 즉, 아폽토시스는 비정상적인 세포가 종양 형성을 위해 신속하게 분열되기 전 세포로 하여금 "자살"을 하게 만든다.
Nakaya 박사는 "만일 유력한 제약회사가 본 연구를 지원할 경우 향후 10년 안에 항암제 또는 암 예방약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master@newsmp.com)
[2002.7.5]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