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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입센 신장암 치료제 ‘카보메틱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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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입센 신장암 치료제 ‘카보메틱스’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9.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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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요법제...생존기간 연장효과 입증

프랑스 제약회사 입센(Ipsen)은 유럽 집행위원회가 카보메틱스(Cabometyx, cabozantinib)를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표적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진행된 신세포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카보메틱스는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신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무진행 생존기간, 전체 생존기간, 객관적 반응률 측면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유일한 단독요법제다. 이번 승인은 유럽연합 회원국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에서 이 약물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입센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믹은 “카보메틱스의 유럽 승인은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신장암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돌파구가 될 치료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이 경구약은 생존기간을 연장, 질병 진행을 지연, 종양을 수축시킬 수 있으며 임상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진행성 신세포암 2차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준요법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연구소의 베르나르 에스쿠디에르 박사는 “카보메틱스의 승인은 VEGF 표적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신장암 환자들에게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대안을 가져다준다”며 “이 경구약은 신세포암에 대항하는 일반적인 경로인 MET와 AXL을 표적으로 삼으며 편리한 복용 스케줄과 약물투여에 관한 유연성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FDA는 지난 4월에 카보메틱스를 항혈관신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카보잔티닙은 2014년 3월에 유럽에서 진행성, 수술불가능,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갑상선수질암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코메트릭(Cometriq)이라는 제품으로 승인된 약물이다.

지난 2월에 미국 생명공학기업 엑셀리시스와 입센은 미국, 캐나다,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카보잔티닙을 판매하고 추가적인 적응증들에 대해 개발하기 위해 독점적인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입센 영국 및 아일랜드 사업부 이완 맥도웰 부사장은 “영국에서 카보메틱스의 사용이 허가돼 기쁘다”며 “입센 영국지사는 영국 MHRA가 이 약물을 유망한 혁신의약품으로 지정함에 따라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보험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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