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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미국 생명공학사 비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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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미국 생명공학사 비테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9.19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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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학 사업 강화...시장 가치 2배 투자

아일랜드 기반의 제약회사 엘러간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비테 파마슈티컬스(Vitae Pharmaceuticals)를 6억3900만 달러에 인수해 피부의학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엘러간은 비테를 인수하면서 건선 및 다른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경구용 레티노산 수용체 관련 희귀수용체 감마-t(RORγt) 억제제 VTP-43742를 획득했다.

VTP-43742는 인터류킨-17 활동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전임상 연구에서 RORγt 활동을 억제하고 하루 1회 경구 투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중등도 및 중증 건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2상 시험이 완료된 상태다.

엘러간은 VTP-43742 외에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국소 LXRβ(liver x receptor beta) 선택적 작용제 VTP-38543을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이 약물은 손상된 피부조직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손상된 피부 외층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a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비테는 효능, 선택성, 약동학과 관련된 문제 때문에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유효한 치료표적에 대한 제품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콘투어(Contour)라는 구조 기반의 의약품 설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엘러간의 브렌트 선더스 최고경영자는 “비테 인수는 회사의 혁신적인 피부의학 사업에 강도와 깊이를 더하는 전략적인 투자”라며 “비테는 환자들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최초의 신약을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테의 제프 햇필드 최고경영자는 “비테의 연구팀은 의미 있는 혁신이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초기 개발활동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엘러간은 오래전부터 혁신적인 피부과 치료제들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엘러간에 의해 해당 프로그램의 개발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러간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데이비드 니콜슨은 “VTP-43742와 VTP-38543 프로그램은 현재 소외돼 있는 환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작용기전의 피부질환 치료제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테의 콘투어 신약 발굴 플랫폼과 연구팀은 회사의 핵심 치료분야에서 기존의 R&D 발굴 활동을 보완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엘러간은 이 인수를 위해 비테의 모든 발행된 보통주를 주당 21달러에 매입하는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이 인수가격은 비테의 시장가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인수절차는 올해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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