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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의약품 시장, 다국적사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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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의약품 시장, 다국적사 경쟁 가열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6.09.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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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2% 성장 전망...투명성 부족 지적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터키 진출이 잇따르면서 시장 규모도 급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영국 글로벌 데이터의 ‘컨트리 포커스: 터키의 헬스케어, 규제 및 의료비 급여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터키 의약품 시장 현황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 의약품 시장은 49억1000만 달러 규모였으며, 향후 연평균 2% 가량 성장해 2020년에는 54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터키에서는 보건개혁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의약품 매출이 22.1% 증가했는데, 이는 보건 개혁 프로그램으로 인해 터키 의약품 시장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진출이 급증한 결과 터키 국민들의 의료접근성이 향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터키의 국가채무가 적다는 점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최근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최근 5년 동안 터키의 의약품 수출액이 80%나 증가했으며, 터키에서 생산된 의약품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미주 지역과 EU 및 구소련권인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등 전 세계 14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터키 의약품 시장의 고속 성장에도 일부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수의 제품들이 향후 수년 안에 특허 만료에 직면하게 되고,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서는 터키가 제네릭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중동·북아프리카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터키 정부의 의약품 규제 정책에 투명성이 부족하고, 민간 의료비 지출액이 높은 반면 급여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어 터키 의약품 시장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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