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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치료 위험성, 과장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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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치료 위험성, 과장될 때가 많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09.12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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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부작용 드물어...유익성은 과소평가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사용되는 스타틴의 유익성이 종종 과소평가되는 반면, 위험성은 과장된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되고 세계 주요 보건기관들의 지원을 받은 이 연구에서 스타틴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작위 임상시험들을 통해 도출된 대규모의 증거에 의하면 스타틴 치료는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 관상동맥 혈관재생술 등 주요 혈관 관련 사건 위험을 치료 첫 해 이후부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mmol/L씩 감소할 때마다 약 4분의 1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의하면 스타틴 치료의 절대적 유익성은 환자의 절대적 폐색성 혈관 사건 위험과 LDL 콜레스테롤의 절대적 감소량에 달려 있다.

반면, 위험성 측면에서 보면 효과적인 스타틴요법으로 5년 동안 치료받은 환자들에서 5건의 근육병, 5~10건의 출혈성 뇌졸중, 50~100건의 당뇨병, 50~100건의 증상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옥스퍼드대학교 임상시험서비스부 로리 콜린스 교수는 “이번 검토에서 스타틴 치료를 통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피한 환자의 수는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의 수보다 훨씬 더 많았다”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스타틴 치료를 중단했을 때 후유증 없이 해결할 수 있지만 예방하지 못한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인한 영향은 되돌릴 수 없으며 파괴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약대조 무작위 임상시험 자료에서는 대부분의 증상성 부작용이 스타틴 치료 자체보다는 용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료와 다른 증거들을 고려했을 때 스타틴 치료의 영향에 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인해 스타틴 치료의 유익성과 위해성의 균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청(MHRA)의 의약품 감시 및 위험성 관리부 준 레인 박사는 “스타틴 치료의 유익성은 잘 입증돼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부작용 위험성보다 더 큰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스타틴의 효능과 안전성은 다수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됐으며 의학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은 상당히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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